올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브라질 가족들과 같이 보내기로 했다. G가 거의 10년 가까이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낸 적이 없다고 한다. 연말이면 발레공연 "넛크래커"가 줄줄이 있기 때문에, 가족과 보내기 불가능 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극장 디렉터가 특별히 휴가를 길게 줘서, 브라질에 갈 수 있게 됐다. 마침, 미국에 있는 형제 식구들도 브라질로 온다니, 온 가족이 모여서 제대로 새해를 같이 맞이 할 것 같다.
가는 김에,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뤄왔던 브라질 혼인신고 준비를 하기로 했다. 워낙 복잡해서... 현지 변호사와 위임장 사인을 하고, 절차를 맡기려 한다. 그러면, 내년 여름에 브라질 갈 때... 마무리가 될 것 같다는데... 뭐가 그리 복잡한지.
브라질 가족이 사는 곳은 주앙 페소아. 지도를 보면, 브라질에서 가장 동쪽으로 튀어나온 지역이 있는데, 그곳 해변에 위치한 도시다.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옮겨와 거주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브라질은 2번 갔었다. 여름이면 발레 극장은 문을 닫기 때문에, 거의 2달에 달하는 완!전! 휴가다. 그래서 G는 매년 여름이면 브라질 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이 코로나 때문에 거의 2년을 가지 못했다.
여전히 해외 여행에는 제약이 많다. 여기에서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백신여권도 있지만, 유럽은 상황이 다시 안좋아져서... 다시 이런저런 입국 규제들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루트가 꽤 복잡하다. 우선, 포르투갈을 환승하는 만큼, 포르투갈의 입국 규제를 확인해야 하고... 브라질 입국을 위한 준비 및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72시간 내 PCR 테스트 결과 음성을 제출하는 거다.
이제 백신여권은... 지난 여름처럼 만능 패스가 안된다. 유럽 내에서도 국가들마다 제각각 규제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입국을 하든 환승을 하든, 일단 백신접종증명서+PCR 테스트가 거의 필수가 됐다. 내 이럴 줄 알았지... .
프라하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머무는 만큼, PCR 테스트 결과는 21일 전날밤까지 받아야 한다. 안그러면, 기차표, 호텔, 비행기표 모두... 환불이 안될 수도 있다. 만약 PTR 결과가 양성이면, 정말 최악의 연말 연초를 보내게 될 거다... .
무사히 브라질을 가더라도, 돌아올 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포르투갈과 체코에서 새로운 입국 규제를 추가하면, 그거에 또 맞춰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여행이다... . 그저 별 일 없이,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난 한국에 가고 싶은데 ㅠ_ㅠ 한국은 들어가기가 더 힘들다... . 한국 가고 싶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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