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출발!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여행 출발 당일 오전에도 일을 해야 했기에, 전날 저녁에 짐을 미리 싸뒀다. 덕분에 오후에 여유롭게 여행길에 오를 수 있었다. 긴 여행길이 예상되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됐다. 우선은 프라하 공항으로 이동해 호텔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체코 프라하 국제공항은 브르노-프라하와 직접 연결되는 기차나 버스가 없다. 따라서 프라하 기차역이나 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한 후에 택시나 버스로 공항까지 가야 한다. 기차든 버스든 브르노에서 프라하 공항까지 이동은 대략 4시간이 걸린다.
우리 커플은 버스 보다는 기차(Ceske Drahy)를 선호한다. 일단, 좌석도 편하고, 조금 더 안전하고, 버스 대비 상대적으로 청결한 편이다. 그리고 상황이 상황인만큼, 가급적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비싸더라도 일등석을 예약했다.
České dráhy (Czech Railways, 체코 철도)
https://www.cd.cz/
Úvodní stránka | České dráhy
Cestování vlakem za zážitky má mnoho výhod. Inspirujte se u nás, nebo si rovnou stáhněte do mobilu zdarma aplikaci Vlakem na výlet. Brno – Prahaza 2 hod 59 min Detail Nejrychlejší spojení s Rakouskem a mezi Brnem s Prahou... Naše vlaky O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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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브르노 중앙 기차역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항상 붐비고, 홈리스 혹은 술 취한 사람들로 가득했었던 곳이고, 그다지 청결한 편도 아니었다. 최근 1년 동안 역사 건물과 인근 건물들을 리모델링 하면서, 환경이 많이 나아지기는 했다.
역사 건물 안도 깨끗해지고, 출입구에 자동문도 설치하고, 역사 내 편의점과 커피숍들을 들이고, 거기다가 Security 보안요원들도 배치했다. 브르노 시에서 계속해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라니, 나중에 더 나아진 모습이 기대된다.
프라하 직행 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브르노-프라하 간 이동시간은 약 3시간 이다. 기차 이동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1등석 비용이 다른 좌석들 대비 1.5-2배 비싸지만, 긴 여행 전에 지치지 않으려면... 1등석을 정말 추천한다.
프라하 기차역은 브르노 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외관도 멋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 안은 여전히... 정리가 좀 필요한 편이다. 아무튼, 우리는 항상 프라하 기차역을 가능한 빠르게 벗어나길 원하기 때문에, 프라하역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프라하 기차역에서 나와서 가까운 도로변에서 우버 택시를 불렀다. 다른 여행객들이 별로 없어서 대기시간은 길지 않았다. 차가 막히지 않는 시간에는 보통 25-30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된다.
우버 택시로 프라하 기차역에서 프라하 공항까지 비용은 평균 350-380 CZK (=한화 약 2만원 정도)이다. 다만, 러시아워 혹은 우버 택시 수요가 많을 때는 가격이 2배로 뛰기도 한다. 예전에 680 CZK (=한화 약 3-4만원 정도)까지 내본 적이 있다.
체코에서는 Bolt라는 택시 어플도 많이 사용되고 가격도 싼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일전에 급한 일로 Bolt 택시를 부른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가 먼 길을 빙빙 돌면서 제시간에 오지도 않고 있어서 캔슬한 경험이 많다.
그렇다고 우버 택시라고 기사들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다. 간혹, 공항 입구 톨 비용(혹은 주차나 대기 비용)을 사후 청구하는 기사들도 있다. 팁을 줘도, 그 액수가 맘에 안들면 승객 리뷰도 안좋게 남기고... 암튼, 경험 상, 유난히 프라하 택시 기사들이 그렇다.
DAY1. 프라하 공항 호텔 COURTYARD by MARRIOTT 1박2일.
우리 커플은 여행 전날 프라하 공항에 도착해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브라질까지 기나긴 여정인 까닭도 있지만, 경험 상, 더러 발생하는 기차와 버스의 지연 때문에, 비행기를 놓치는 대참사 혹은 미친 듯이 공항으로 달려야 하는 스트레스를 겪고 싶지 않다.
프라하 공항에는 2개의 호텔 옵션이 있다. 공항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가장 접근이 편리한 + 그래서 더 비싼 Courtyard by Marriott 호텔, 그리고 공항에서 다소 떨어져 있고 셔틀로 이동해야 하는 + 그래서인지 더 싼 Holliday Inn 호텔.
공항에 가기 전까지 최대한 호텔에서 쉬는 것을 선호하는 우리는 항상 Courtyard by Marriott 호텔에 묵는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조식이나 호텔 레스토랑 음식들도 꽤 좋은 편이다, 물론... 비싸지만... .
체크인한 시간이 저녁 9시 경. 공항 내 식당들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다. 음식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지만, 시내에서 공항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하기로 했다.
호텔 레스토랑의 문 닫는 시간이 10시라서, 주문을 서둘러야 했었다. 친절하게도, 체크인 카운터에서 우리 짐을 맡아주기로 한 덕분에 호텔 룸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나는 햄버거, G는 파스타 그리고 샐러드를 같이 하기로 했다. 사실, 워낙에 배가 고팠기도 했고,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양이 그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엄청 맛있게 그리고 배불리 먹은 덕분에, 밤늦게 따로 스낵이 필요하진 않았다 ㅎ
호텔 룸으로 돌아와서는, 브라질로 떠나기 전 필요한 절차?들을 마무리해야 했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로 환승이든 도착이든 각 국가 별로 입국신고를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환승지인 포르투갈, 도착지인 브라질에 온라인 입국신고를 해야 했다.
참고로, 이런 입국신고들을 코로나 판데믹과 관련된 것으로, 비행기 편명과 좌석 번호까지 입력해야만 한다. 이 입국신고가 안되면, 공항에서 체크인을 거부 당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작성 후 스크린샷 혹은 이메일 혹은 프린트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항에서 체크인 하면서 입국신고 하려면, 좌석번호 확인 후 입국신고 작성하고 다시 체크인해야 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 그래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좌석번호만 알려주고, 대기줄에서 빠져서 입국신고 후 다시 오라고 한다. 미리 준비해두자!
포르투갈 Passenger Locator Form Turismo de Portugal (portugalcleanandsafe.pt)
Turismo de Portugal - Clean & Safe
You're safe with us. Take a deep breath and enjoy.
portugalcleanandsafe.pt
브라질 Traveller's Health Declaration (DSV) Formulário Anvisa
Formulário An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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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ulario.anvisa.gov.br
나의 경우, 아직 결혼 전이기 째문에 브라질에서 어떠한 보험 혜택이 없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COVID19 관련 의료비용이 커버되는 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정말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괜히 어마어마한 비용을 브라질에서 치르고 싶지 않았다.
체코 보험회사 PVZP 여행자보험 중 COVID19 의료비용을 커버하는 보험상품이 있다. 내 나이와 여행 정보 등을 바탕으로 1,124 CZK (=한화 약 6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최대한 조심을 하겠지만, 이 판데믹 상황에서는 항상 조심하고 대비를 해둬야 한다.
체코 보험회사 PVZP, 여행자보험 Travel Insurance | Pojišťovna VZP, a.s. (pvzp.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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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해결해야 할 업무가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브라질에서 치안 때문에라도 급히 대사관이나 가족들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전화번호는 제공하지 않더라도 데이터를 제공하는 글로벌 eSIM을 가지고 있는게 좋다. 이번에 처음으로 Airalo를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글로벌 eSIM 데이터 5GB 를 미리 구매했다. 가격은 약 30 EUR 유로였다. 나중에 후기를 작성하겠지만,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해서 사용이 불편했었다. Airalo 측에 엄청 컴플레인 했다... .
글로벌 eSIM 서비스 airalo Local and regional eSIMs for travellers - Airalo
여행자를 위한 현지 및 지역 e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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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로의 여행준비를 이렇게 겨우 마쳤다. 그래도 모르니, 밤 늦게까지... G와 함께 여러번 걸쳐서 모든 것을 재확인했다. 온라인 보딩패스, 포르투갈과 브라질 입국신고 확인서, PCR 테스트 결과 문서, EU 백신 접종 증명서, 여행보험증서 등등... .
이 판데믹 상황에서 해외 여행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예전보다 여행 비용이 더 들어가기도 하고, 불확실한 상황 때문에 여행 자체가 취소되는 상황까지 염두해둬야만 한다. 여행 경유지와 도착지 입국규정도 모두 확인해야 한다.
오랜만에 브라질 가족들을 볼 수 있게 되는 거라서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긴 여행 중 혹시모를 상황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동시에 있어서, 출국 전날 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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