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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PCR 테스트 (2)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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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예약한 PCR 테스트. 아침 8시 14분!으로 예약이 아주 구체적으로 돼있기도 하고, 절대! 늦지 말라고 경고 메일까지 날라왔던 터라, 나와 G는 아침 일찍이 일어나 이동할 준비를 일찌감치 마쳤다.

 

아침 출근 시간대라서, 일찍 집을 나섰다. 사실, 버스로 4개 정거장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이지만... 괜시리 마음이 조급해졌었다. 이 PCR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브라질 처가댁에 가느냐, 모든 예약을 취소 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PCR 테스트를 받은 ELISABETH PHARMACON 검사소 입구

 

예약된 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워낙 사람이 별로 없어서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백신을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신분증과 예약내역을 확인한 후, 바로 검사를 받았다. 매우 빠르게 진행돼서, 모두 2-3분도 안걸렸다.

 

어찌나 목 깊숙이 쑤시던지... 그리고나서 코 안도 쑤시고? 예전에 PCR 테스트 받았을 때 기억으로는, 한 곳만 쑤시던데... 왜 하나로 여러군데를 쑤시는지?! 거기다가, 자기들만 방역복 다 차려입고, 검사 받는 사람들은 외부에 다 노출됐다.

 

검사 받는 곳 자체도 그냥 복도 같은 곳인데, 검사를 한 후에 제대로 소독을 하기는 하는지... . 검사 받으러 왔다가, 되려 감염되는 환경에 노출되는... 이상한 불안감이 들었다. 아무튼... 검사 결과는 오후에 바로 나온다고 했다.

 

PCR 테스트 결과는 음성! 이메일로 전달됐다


오후 업무를 보면서, 이메일 알람이 올 때마다 엄청 긴장이 됐었다. 오전 8시에 검사를 받았고, 오후에는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오전 11시 반 쯤? 바로 결과가 나왔다. 음성! 다행히, G도 거의 동시에 음성 결과지를 받았다. 

 

결과지는 PDF 파일로 첨부돼서 왔는데, 체코어,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그리스어, 일본어... 여러 언어, 각 국가별 양식에 맞춰서... 여러 페이지들이 있었다. 필요한 부분만 출력해서 챙기면 된다. 

 

얼마 전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체코 백신접종증명서 APP 어플이 작동 안됐던 적이 있었다. 그날 하루, 많은 사람들이 식당도 못가고, 해외에서는 국경을 통과 못하는 사고도 있었다. 혹시나 해서, 백신접종증명서도 2부씩 출력했다. 


이로써, 브라질 처가댁에 가기 전에 가장 큰 과제였던 PCR 테스트를 마쳤다. 뭣보다 중요한 것은, 음성 결과! 이거 때문에 정말이지... 얼마나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았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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